3월 후끈밤, 자립과 연대를 생각하는 신기학교에 사람들이 모여서 서로의 말과 노래에 귀 기울였습니다. 후끈밤은 누구나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글이나 노래로 표현하면 촛불을 켜고 함께 들어주는 자리입니다. 매달 셋째 주 신기학교에서 열리고, 함께 나눠먹을 음식을 들고 와 조용히 글을 읽거나 노래를 부르면 되지요.

후끈밤 이후에는 신기학교를 가꾸는 일도 함께 합니다. 특히 올 봄에는 신기학교의 부엌도 새로 고치고, 방도 추가해서 만들기로 했대요. 우리는 일요일에 교실과 부엌의 천장과 벽에 초배지를 바르는 일과, 창틀의 먼지를 청소하는 일을 했습니다. 특히, 방의 천장에 할머니방 냄새 날 것 같은 색깔의 초배지를 엉성한 솜씨로 발라 놓고 형광등 대신에 백열등을 켜 놓으니, 어렸을 적 여치 울던 할머니네 한옥 집에서 눅눅한 나무 냄새 맡으면서 자던 생각이 목 끝까지 한꺼번에 기어 올라옵니다.

특별히 이번에는 후끈밤에서 나눈 이야기들을 열심히 녹음 했습니다. 살짝 편집한 것이지만, 아쉽게도 못 온 사람들과 조금이나마 훈훈하고 후끈후끈거리는 마음을 나누고 싶습니다.

아래 팟캐스트 재생기를 통해 이번에 나눈 이야기들의 일부를 들어보실 수 있어요. 재생기 오른쪽 가운데의 작은 세모를 클릭하면 다운로드나 퍼가기도 가능합니다. 또는 여기를 눌러 파일을 다운로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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