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9.30 @류관순기념관
(wb1000 촬영 후, 보이스레코더 녹음 입힘)
오늘 우리 반 애들이 올해 마지막 찬양을 불렀습니다. 동영상도 찍고, 녹음도 해서 집에 가지고 왔는데 ... 정작 집에 와서 계속 돌려본 것은 통아저씨 성가대복 입고 일렬로 서서 부른 노래보다도, 부르기 전 연습하다가 강아지똥처럼 쭈그리고 앉아들 있는 모습이었다는. 빨래하듯 치마 잡고 앉은 여고생들은 흐트러졌다고 해야 하나 흐드러졌다고 해야 하나..? 남의 머리 잡아당기거나 남의 어깨에 기대는 너희들. 웃는 애는 계속 웃고, 생각하는 애는 그새에 또 무슨 생각 중이고, 웅크리는 애는 또 땅 보고 있고, 참견쟁이는 또 옆의 아이 찔러보고 있는, 그래서 누가 안 시켜도 언제나 그냥 너희들인 너희들. 가족 사진 찍는 것처럼 프레임 속에 넣고 옛사진 보듯 멍하니 보았다.
집에 오는 길 보이스레코더에서 발견한 애들의 장난 녹음질을 무한반복청취했다. 보이스레코더 좋다. mp3보다 사람 목소리 담아두었다가 심심할 때 생생하게 계속 들을 수 있다. "하지마 쉐키야~"
p.s.
무비메이커 편하다고 좋아했는데 resolution 인식도 이상하고, 화질열화 심하고, 싱크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