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명절에 집에 가려고 네이버에서 '고속버스 예매' 검색
- 총천연색 도배.
- 출발일시에서 그냥 오늘 0시부터 가능한 버스를 보려고 하면 출발 1시간 이전만 예약할 수 있다고 팝업이 뜬다. 이건 예약 가능 차편 목록에서 그냥 빼면 될 거 같은데, 현재 가능한 좌석수는 버스 그림 그려서 실시간으로 보여주면서 이건 사용자가 시간 계산해서 입력하라 이건가..
- 카드예약예매조회는 카드로 예약한 걸 조회하는 걸까, 카드로 예약을 지금 하거나, 예매를 조회하는 걸까..
- 그리고 위의 승차권 예매 버튼하고 헷갈리잖아. 위에도 예매고 아래도 예매냐.. 위에는 예약가능 차편 조회라든지.. 로 좀 고치면 안되나
- 기본적으로 예약하려고 접속한 사람이 조회 화면과 조회를 위한 카드번호 입력창을 가장 강조하는 색깔로 만나게 되는 거 자체가 플로우 인식이 틀렸어..
3. 뭐 그래도 이 정도는 애교로 봐줄만 해. 출발지/도착지/ 등등을 넣고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려고 하면 잘 읽었냐고 물어보는데, 그것도 좋아. 그 다음 버스 그림이 나오는데, 그림 실력이 좀 형편없지만 그래도 괜찮아. 근데 예약된 표시와, 빈 박스가 구분이 안돼서 나는 다 클릭해봤어. 설마 니가 말한 예약된 좌석 그림이 아주 살짝 연한 색의 안이 텅텅빈 박스는 아니겠지..?
4. 다음. 카드 결제를 위해서 또 active-x 의 향연이 벌어진 후.. 홈티켓 발권하려고 했더니 active-x 설치하는 중에 창이 꺼지더라. 다시 접속했더니 이미 발권했다고 재발권하라는군.. (인쇄를 안 해도 active-x 설치하라고 화면 뜰 때 화면에 잠깐 나온 것도 한 번 발행한 걸로 친대)
5. 자 여기가 하이라이트..
다시 처음부터 카드번호로 조회해서.... 재발행을 클릭했지.
그랬더니 시험으로 종이를 하나 인쇄하래. 그걸 들고 77개의 그림 중에 코버스가 잘 보이고, '사본'이 안 보이는 번호를 고르래. 나 이거 하느라 학교 다닐 때도 안하던 매직 아이가 3D 코버스로 나타나더라. 코버스 사장님 불러와서 저거 77장 카드로 오린 다음에 10번 시켜서 계속 똑같은 거 고르는지 시켜보고 싶다...
하여간 육안으로 나름 가장 잘 생긴 놈으로 고르고 인쇄진행했더니..
인쇄한 표에 1번 영역에 KOBUS가 안보여... 이거 안 보이면 못 쓴대.
그래서 처음부터 다시 했어. 사람이 실수도 할 수 있는 것이니..
다시 카드번호 입력... 조회.. 재발행.. 색인표 출력.... 가장 kobus가 잘 보이면서도 동시에 '사본' 글자가 안 보이는 놈 찾기...
이번엔 확실하게 KOBUS 가 좀 진하게 보이면서 '사본' 글씨가 안 보이는 놈으로 골라가지고 .. 그래 001번 색인 그림이 섹시하군!
다시 홈티켓 출력
여러분의 예상은?
빙고!
맞았어. 또 안 보여. OTL.. 내가 지금 2012년 화성으로 가는 우주선을 예매중인 건가..
네이버에서 찾아보니, 이거 때문에 짜증난 사람들 많던데, 담당자는 다 보안 때문에 너네를 생각해서 그런 거니 그냥 쓰라고 댓글 달고 있더군.
그냥 집에 가지 말라고 얘기하면 놀아드릴 수도 있는데..
그러다가 혹시 KOBUS 발권시스템 만든 회사에 혹시 앤디 워홀이 취직한 건 아닐까 생각이 들었어.
그러다가 혹시 KOBUS 발권시스템 만든 회사에 혹시 앤디 워홀이 취직한 건 아닐까 생각이 들었어.
그래 좋다... 77개의 그림 말고 아래 그림으로 교체해봐. 어차피 고르기 힘든 거.. 재미라도 있게..
Q. 명절 때 집에 가고 싶은가? 눈화장이 가장 안 보이고, 이빨 가장 잘 보이는 마돈나를 골라라.
내일 새벽에 터미널에 줄 길어서 발권 못하면 바닥에 누워서 시위할테다.
부르르..
p.s.
명절 때 사람들 나르느라 고생하시는 기사님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