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이들의 장난 그 자체보다 장난을 통해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말해주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웃으며 장난치는 아이들과 더 재밌게 놀아주고 들어주지 못한 내 유머감각이 좀 아쉬웠네. 

2. 종례 시간 들어갔더니 작년 담임반 아이들이 다 엎드려 자고 있었다. 일어난 아이들, 노래를 부르며 한 명씩 장미꽃을 내게 주고 퇴장. 보고싶었던 아이들은 내게 한 번 더 "종례"할 수 있게, 한 번 더 얼굴을 다 함께 모여 볼 수 있게 해주었다. 반갑고, 보고싶었고, 짠했다.

3. 우리 반 아이들은 수업에 들어가자 판검사, 변호사 역할극을 수행하여 평소 동의 없이 셔터를 누르는 내 만행을 규탄하였다. 초상권 침해와 명예훼손 운운하며 피고는 "예, 아니오"로만 대답하라고 큰소리치던 검사 앞에서 벌벌 떨었다. 하지만 소영이의 멋진 변호와 함께, 판사는 오히려 사진으로 관계가 돈독해졌다면서 1년간 담임을 수행할 것을 선고 ㅋㅋㅋ 

4. 아, 우리는 재판이 끝난 뒤 더 친해지기로 다짐하며 사진도 찍었다. 

5. 그리고.. 소라최는 올해에도 포토샵 신공을 발휘해 사람들을 술렁이게 하였다. 복수하고 싶지만, 실력이 안되는군..언제나 싱크로율은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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