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 사는 사과나무 이준섭입니다 ^-^
얼마 전 아는 사람이 매미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 잠을 잘 수 없다면서 걔네들 수 년 동안 참다가 나왔는데 다 죽여버릴 수도 없고 짜증난다고 했어요.
와 녀석 참 매미 소리 하나 가지고 쪼잔하네.. 생각하다가.. 생각해보니 요즘 서울 매미 소리는 낮잠 청하기에는 전혀 아름다운 소리가 아니에요. 그게 말이에요, 예전엔 맴~ 맴~ 하고 울면 원두막에서 스르륵 잠들어버리게 되는 그 매미 소리에는 리듬과 쉼이 있었는데,
요즘 여기 매미들은 지구온난화 때문에 매미종의 구성비가 바뀌면서 , 에.. 게다가 중국에서 날개 뻘건 매미가(정말 무서워..) 놀러오면서
숨 한 번 쉬지 않고 10분 동안 매~~~~~~~~~~~~~~~~~~~~~~~~~~~~~~~~~~~~~~~~~~~~~앰 울어대는 그야말로 서태지적인 사운드가 대세를 이루고 있거든요.
다 죽여버리고 싶다던 그 이의 기분을 알 거 같아요
서대문구의 對매미 전쟁(빨간매미=해충)도 이해가 좀 간다니깐요
아, 이 시끄러운 도시!
차소리에 더해서 이제는 매미도 호흡을 멈추지 않고 미친듯이 울기만 하는 도시에서 신기학교를 생각해요.
하지만 다음주 토요일이 후끈밤이라니!!! 너무 기쁩니다!
신기학교 사람들은 매~~~~~~~~~~~~~~~~~~~~~~~~~~앰 안 울고,
천천히, 다채롭게, 다양한 표정으로, 사랑스럽게 서로를 안고 들어주는 사람들이지요.
여러분 모두 머리 속의 매~~~~~~~~~~~앰 거리는 미친 소리를 지우시고
슬리퍼 끌고 신기학교 후끈밤에서 스르륵.. 스르륵... 풀벌레 소리 들으며 만나서 말하고 듣고 나누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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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끈밤은요...
1. 전 이번에 후끈밤이 궁금하다면서 메일을 보내온 .. 한번도 만나본 적 없는 남자분과 같이 가요.
매번 처음 보는 이의 얼굴이 봤던 사람들보다 더 많은 후끈밤은 그 누구에게도 열린 모임이지요.
2. 마음으로 쓴 글도 좋고, 노래도 좋고, 이야기도 좋아요. 즉석에서 뱉지 말고 가슴에 잘 품고 오셔서 나누어요.
3. 항상 사람들 온다고 맛난 거 몇 시간씩 걸려서 준비하고, 오면 안아주는 신기학교 분들께 항상 너무 미안하고 고마와요.
후끈밤엔 모두들 주머니에 먹을 것을 고이고이 싸와서 나눠먹습니다. 음식 준비가 힘드신 분은 금일봉을 준비하셔도 좋아요.
그럼 곧 뵙겠습니다.
■ 언 제 : 2008년 8월 16일(토) 저녁 여섯 시부터
■ 어디서 : 신기학교
■ 준비물 : 글 한 편과 같이 나눠 먹을 음식
다른 사람의 글을 기꺼이 들어줄 마음
편한 옷, 편한 신발 (일할 때 입을 것)
■ 신기학교에 오시는 방법
동서울터미널(2호선 강변역)에서 매 시 50분마다 괴산으로 가는 버스가 있습니다.
두 시간쯤 걸리는데 괴산 오기 전, 증평에서 내리지 마시고 괴산에서 내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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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끈 달아오르는 밤" 은요?
• 달마다 세 번째 토요일 밤 신기학교에서 모입니다.
• 어린이문화 사과의 후원회원인 사과나무와 신기학교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 발산될 장소를 찾지 못해 억눌려 왔던 당신의 열정을 불 질러 버리는 날입니다.
• 서로의 글을 기꺼이 잘 들어줄 수 있는 준비된 사람들이 함께 합니다.
• 저마다 한 편씩 정해진 형식 없는 글을 써와 은밀하면서도 당당하게 꺼내봅니다.
• 함께 하는 사람들과 나눠 먹을 음식을 준비하거나 금일봉을 준비합니다.
• 글이나 음식 외에도 자신이 나누고자 하는 것들을 나눌 수 있습니다.
• 일요일 오전에는 신기학교를 함께 가꾸는 것으로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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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19 - [image] - 신기학교 5월 후끈밤
2008/03/17 - [image] - 신기학교 3월 후끈밤 소식
